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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과 종교 1월 칼럼> 한반도 통일과 동양평화가 함께하는 을미년을 꿈꾸며!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5/02/01
파일 사람과종교1월호 이사장님 칼럼.pdf

한반도 통일과 동양평화가 함께하는 을미년을 꿈꾸며!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종교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헌법에 보장된 종교 자유국가에서 무슨 헛소리냐 하겠지만, 사람이 귀한 줄 모르고 물질 만능의 이기심을 추구하며, 각종 교회 등의 건축물 또는 재정규모가 커질수록 종교도 성장 위주의 경제처럼 망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 천명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다양한 종교인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목적이 개인의 평화와 행복한 삶 자체에 이르게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랍을 비롯한 세계도처에서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 사이에 끊임없이 종교전쟁을 일삼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과연 홍익인간의 이타적 신성국인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종교가 사람과 바른 관계설정을 하고 있었는지, 즉 도(道)를 제대로 지켜왔는지 하는 우려스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지난 갑오년에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종교를 가진 사람과 종교가 없는 사람 사이의 도덕성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는 연구에서, 종교 유무와 상관없이 도덕적 행위에 대한 인식수준은 비슷하며, 특히 알게 모르게 일상생활에서 비도덕적 행위에 노출되거나 이를 행할 확률도 두 집단이 비슷한 것으로 측정되었으며, 종교를 가졌다고 해서 특별히 한 사람의 성향이 도덕적 우위를 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이런 뉴스를 들으면서 건실한 종교인이라면 비종교인과의 상대적인 자괴감 또는 사람에 따라서는 신성한 믿음에 대한 배신감으로 자아적인 공황에 이를 수 있다. 

 

이처럼 현대는 정보와 과학의 발달로 사람들의 종교성 및 도덕성조차 계량하는 투명한 디지털 시대이다. 세계 각국의 유명한 교회는 물론, 우리나라도 교회 등에 젊은이가 모이지 않는다고 아우성이라고 한다. 종교인이든 비종교 인이든 모두 사람이다. 종교만이 도덕과 정의의 잣대는 아니라는 과학적 사고를 가진 젊은이들의 마음을, 기성 종교인들 조차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년들에게 선천시대의 낡은 패러다임인 '무조건 믿어야 천국' 이라는 거짓말을 계속 늘어놓는 다고 해서, 정보화․과학화된 사회에서 똑똑해진 젊은 사람들이 새삼스럽게 교회를 찾아오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들에게 사람이 바로 종교라는 말을 전해줄 때가 온 것이다. 

 

3.1운동의 영도자인 의암 손병희 선생은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 동학혁명 좌절에 이어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후, 나라의 독립과 민주적인 새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절치부심하면서 망명국 일본에서 <준비시대>(1905.4.5.저)와 <삼전론>(1902.저)을 펴내어 조국의 백성들에게 알렸다. 이어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사람이 자주 국민임을 세계만방에 선언하고 대한민국의 기초를 단단히 세웠던 1919년 삼일대업을 위하여, 첫 단추 즉 독립운동의 시작을 알렸던 날이 1905년이고, 지난 갑오년 12월 1일이 그날이다. 

 

의암 선생은 호시탐탐 조선을 노리면서 강력한 무기를 갖춘 열강이 대치했던 상황에서, '힘이 정의'이며, '조선의 힘이 동양평화' 라는 목표를 위해 준비시대라 이르고, 삶을 바쳐 백성의 안녕을 도모하고 나라를 구하였으나, 분단된 대한민국의 현실과 호시열방 동북아의 상황은 일촉즉발의 암울했던 그때보다 조금도 나아진 게 없다. 

 

국가보다 종교가 우선하지 않는다는 의암의 심학(心學)은 3.1 자주독립정신과 신성 국가인 오천 년 대한민국의 만세를 위해 '사람이 한울'이라는 사람중심의 도(道)를 세상에 내놓았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위대한 선조와 순국선열들께서 대한국민에게 사람이 존중받는 평화와 통일의 꿈을 이루어 주실 것을 기원한다. 

 

 - 2015년 사람과 종교 1월호 p6~7 수록 칼럼 by <사람과 종교> 부회장 손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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